지속가능한 DMZ 접경지역을 위한 ‘Yes-Lab(연천형 리빙랩)’의 도입

김윤영
발행일 2023-11-01 조회수 146

제안명

지속가능한 DMZ 접경지역을 위한 ‘Yes-Lab(연천형 리빙랩)’의 도입

 

제안배경

  • 경기도 연천군은 김포, 파주, 철원 등에 비해 DMZ의 활용, 관광 인프라 개발 상황 등이 미흡한 편입니다.

  • 또한 연천군은 수도권임에도 지방소멸 위험지역에 포함되어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할 적극적인 지역활성화 대책으로서 지역 주민과 청정 자연환경을 고려하는 관광 정책의 추진이 필수적입니다.

  • 연천군에서는 호로고루 해바라기를 명소로 살린 장남면 '통일바라기 축제', 중면 '임진강 댑싸리 공원' 이나, 백학면의 주민여행사인 '아침해협동조합', '백학역사박물관', 미산면 '당포성' 등이 최근 SNS 등을 통해서 유명해지면서 점점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이러한 명소 들은 모두 지역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지 운영 노하우의 부족 등으로 관광 명소로서 걸음마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민의 삶을 고려한 지역 기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코칭과 교육, 그리고 정책적인 지원 또한 필요하며, 지역 주민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관광지 운영이 활성화된다면 최근의 '로컬 관광'을 추구하는 관광객들의 니즈와도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제안내용

  • [제안명] 연천군의 DMZ 접경지역의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인 '리빙랩(Living Lab)' 을 도입하여, 연천군의 여덟개 면 단위로 특화된 리빙랩을 운영해볼 수 있는 Yes-Lab(Yeonchoen Ecologically Sustainable Living Lab)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 [사업 기간] 도입-정착-발전기로 구분하여 총 2-3년 정도로 구상하였습니다.
  • [추진 방향] 리빙랩은 '살아있는 실험실' 이라는 뜻으로 주민(사용자), 공공, 민간이 협력하여 신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만드는 데서 시작하였는데, 최근에는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담는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리빙랩은 그러나, 연천과 같은 농촌, 고령화된 지역에 단순히 해보라고 제안만 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구체적으로 어떤 주민 그룹들이 각 면별로 참여해야 하고, 공공과 민간에서는 누가 도움을 주어야 하며, 어떤 주제들을 다룰 수 있을 지 고민하였습니다.
  • [참여 대상] : 연천군 8개면 주민 및 공공, 민간
  • 연천군의 활성화된 관광자원들은 연천군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하는 주민들의 작은 노력들이지만 연천의 인구 감소 문제 해결 및 실질적인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삶을 고려하는 보다 체계적인 관광 자원 운영 방식이 도입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장 답사 및 지역 주민, 공무원과의 면담을 통해 연천군의 리빙랩 도입시 추요 주민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공동체 (현재 각 지역의 관광지, 상품관련 운영 주체)를 파악하였으며, 특히 관광지 운영 및 예산 집행에 있어서 면 행정복지센터의 지원또한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연천군에서 유명해진 관광명소들의 경우 (임진강댑싸리공원, 통일바라기축제 등) 도로 및 주차, 편의시설 등 운영상의 문제 해결 및 대안 제시가 필요하며, 마을 여행사의 경우 마을에 이익이 돌아올 수 있는 관광 상품의 개발, 또한 이제 막 시작한 축제나 아직 관광자원 개발이 미진한 지역의 경우 활성화 방안이나, 주민 참여의 방식 등 기초적인 운영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파악하였습니다. 단순히 지역문제 발굴이나, 리빙랩의 일반적인 체계를 주민들에게 해보라고 제시하는 것보다 아래의  주요 주제들을 중심으로 어느정도 구조화된 리빙랩의 체계를 통해서 민,관,산이 협력하여 결과물을 도출하여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기대효과

  • 많은 지자체들이 리빙랩을 기술의 반영,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하고 있지만, 실제 정책에 반영되고, 구체화시키는 등의 안정화까지 성공한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리빙랩의 중심인 4P (People-Public-Private-Partnership)를 통해 주민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발전시키고, 지역적인 특성을 반영하여 연천의 숨겨진 자산을 발굴하고 유휴지역자산의 활용 방식, 관광산업과 연관된 문제 해결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국내외의 선행 사례를 분석하여, 연천의 특성과 8개 면의 강점을 살린 리빙랩의 운영을 통해 장기적으로 DNOLL(DMZ Network of Living Lab)을 구축하고 지역간 자산의 교류 및 관광 프로그램 연계가 가능한 네트워크 조성 및 이를 연천 관광산업의 강점으로 홍보하고 특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또한 연천군은 인구 4만명의 작은 지역이지만 자격증을 갖춘 주민 해설사(지질공원, 문화관광, 자연환경 분야)들이 80여명에 육박하며 이들 중 귀촌 및 귀농인이 3분의 1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주민 중심의 연천 관광의 활성화는 주민의 삶의 질과 지역 애착도를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지역으로의 유입인구를 증가시키는 수단으로서도 활용될 수 있으며, 지역사회에 관광 산업의 발전이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사례

농촌 지역 활성화를 위한 리빙랩 활용 방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일본 총무성 관계인구 창출‧확대사업- 리빙랩을 활용한 지방과 도시의 공생형 리빙랩 프로젝트

경기도 포천시 혁신마을 리빙랩

Comment (1)

아이디어를 숙성시키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먼저 수고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연천형 리빙랩'은 지역 이해관계자 및 시민에게는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발전모델이 되고, 그리고 접경지역을 방문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특별하고 매력적인 공간이 되어야 하는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하여 앞으로 구체화되었으면 하는 두 가지를 질문하여 봅니다.

1. 매력들: 연천군의 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 자원들을 역사문화, 생태, 먹거리, 체험 등등을 구분하여 열거해보고 이들의 현재 상황(개발정도, 현황)등을 분석해보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공간적으로 분포되어 있는지도 표시된다면 좋겠네요. 무엇이든지 공간적으로 정리되면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접근성, 인근 자원과의 네트워크 등)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2. 장벽들: 계획하신 대로 전문가와 일련의 워크샵 등 공동의 과정을 통해 여러가지 장벽(이러한 과제들이 직면할 수 있는 문제들, 이슈, 쟁점)들을 열거해보는 작업이 당연히 필요하겠지요.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들을 구조적으로 정리해내는 작업이 아주 중요해 보입니다. 조직의 문제(의지, 인력, 장기계획부재 등등), 자원개발의 문제(지역자산의 이해, 접근성, 편의시설, 생태환경보존 등등), 홍보의 문제(수요부재, 담당창구부재 등등)들을 열거해보고, 그리고 현실적인 대안들을 탐색해 봐야겠습니다. 이러한 장벽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도 할 것 같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기대되네요!